사실 CBT를 시작하면서 매일 글을 작성하려고 했다. (그래서 "첫째 날"이라고 썼었다.) 그러나 플레이 시간을 그렇게 투자하지 않는 내 생활 패턴은 게임 본체의 쿠소함과 함께 이를 막아주었다. 고마워 쿠소. 하지만 시작했으니 마무리는 지어야겠다. 정리해 봤다.
개선된 점
- 해상도 변경시 프로그램이 튕겨나간다.
이 문제점은 다음날 패치로 곧바로 수정되었다. - 가 들어가 있던 게임 내 공지.
오픈 후 약 2시간 뒤 수정을 확인했다. - 가문명 입력시 마지막 글자가 중복되는 버그
수정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, 가문명이 잘못 입력된 사람들은 1:1문의를 통해 수정이 가능했다. - 가끔 대기 중인 방 숫자가 실제 보다 훨씬 많게 표시되는 버그
패치로 수정되었다.
개선해야 할 점
- 프레임 열화
"그들에게 최적화는 아직 먼 훗날의 이야기일 뿐이였다." - 저 해상도에서 폰트가 일그러지는 문제
난 테스트 마지막 날까지 팔라스가 알라스 인 줄 알았다. - 키 구성이 아스트랄한 문제
원래 있었던 기능이였는지는 모르겠으나 키 설정이 가능하다. 설정하고 게임하려는 순간 "서버를 찾을 수 없습니다"라는 메시지 덕에 정상적으로 기능하는지는 알 수 없다. - 오브젝트 클릭이 원활하지 않은 점
미묘한 문제라 해결이 힘들 것 같다. 하지만 해결 좀. - 안티 / 디스펠을 가르쳐 주지 않는 점
디버프가 들어갈 경우에 한정하여 안티를 쓰라고 안내 메시지가 나온다. 기왕이면 초기 플레이시 한번만 안티 디펠을 사용하라고 해주면 좋지않나 싶다.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일일히 가르쳐주던데. 제끼고 플레이부터 한 사람이 더 많을 것을 모르나
보다. - 시야 문제, 지형 표현
벽 뚫고 보기는 발생 횟수가 적다. 하지만 빗맞음 지형 효과에 비해 황당할 정도로 지형에 의한 시야차가 없다. 그것보다, 지형의 높낮이를 구분하기가 너무 힘들다. - 사운드 이펙트
시야 밖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데, 점차 소리가 멀어져 가면서 작아지는게 아니라 뚝 끊긴다. - 데미지 계산
편의상 이렇게 처리한 것인지 몰라도 무슨 스타크래프트 마냥 고정된 데미지를 준다. 데미지의 폭을 주는 것이 플레이의 의외성을 늘려줄 것이다. - 캐릭터 밸런스
자기네들 입으로 "헤헤 막 고치면 혼란스러울 것 같으니 테스트 중에는 안 바꿀래염"이라고 해 놓고 다음날 세이메이 하향 패치를 했다. 안 바꾼다고 하지를 말던가. (...) - 이동 속도
게임 특성상 이속은 중요하다. 그런데 캐릭터 초기 이동속도가 얼마인지 알 수가 없다. 물론 하다 보면 알게 되지만, 요상한 아이템 구매 도우미까지 붙여놓은 것이 실정이라면 써주는 편이 좋다. 최대 이속이나, 이동 속도 증가 아이템이 중복이 되는지 여부도 써줘야 한다. 그러나 그런 설명은 없다. - 오브젝트 클릭시 "딸깍"소리가 난다
쌩으로 xml 링크를 깔아놓은 건 아니겠지. 설마. 브라우저 화면 전환 효과음이 계속 나서 굉장히 신경쓰인다. 프레임도 떨어지는 터라 혹시 IE라도 통째로 구겨넣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. - 말 그대로 비참한 성우진
다른 건 둘째치고 숫자가 너무 적다. 목소리가 똑같으니 당황스럽다. 연기도 어색하다. 동영상에 나오는 영어 대사는 .. 차라리 이태원에서 이벤트로 공모해도 저것보다는 잘하는 사람을 뽑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캐릭터 선택시 대사도 어색한 것은 마찬가지다. - 더 비참한 시나리오
난 글을 못 쓴다. 그러니 이런 말은 정말이지 하고 싶지 않다. 하지만 이 게임의 시나리오는 표현 자체가 이상하다. 설정도 이해가 도통 되지 않는다. 무한 편집 신공을 당한 것인지 어찌 된 것인지 모르겠다. 비록 첫번째 시나리오 밖에 접하지 못 했지만 시나리오 담당자들의 바지를 내리고 궁뎅이를 몽둥이로 펑펑 두들기고 싶은 심정이다. 내가 8살때 읽은 소설도 이것보다는 자연스럽다. 성우도 캐릭터에 몰입도 못 하는 것 같은데 이 모양이면 당연하다. - 정열적으로 게임 화면을 가리며 나타나는 전체 공지
이것 때문에 짜증나신 분 많을 것 같다.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공지를 화면 중앙에서 큼직한 이미지와 함께 찍어내니 스턴보다 무섭다. 그냥 채팅 박스에 표시해도 될텐데. 왜 표시하는 지는 GM도 모른다. 개발자도 모른다. (...) 하지 마. - 업데이트 내역을 가르쳐주지 않는다.
문제점 해결이건 밸런스 패치건 바뀐 점이 있으면 공지해줘야 한다. 이 점에서 워크를 제하고, 순수하게 카오스만도 못 하다.
더 비참한 과거가 있었다. 어느 블로그에서 실수로 보게 되었으나 그 글을 찾을 수 없어 링크는 없다. 아시는 분 있으면 제보 좀..
- 모델 디테일
지금도 너무 모델을 자세하게 만드느라 조잡하게 만들어놔서, 화면에 따라 캐릭터 모델이 더럽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. 그런데 이전에는 더 심했다고 한다. - 지형 표현
지형차는 약간의 음영도 들어가지 않아 스타 보다도 지형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. 거기에 같은 텍스쳐로 떡칠을 해놔서 굉장히 어지러웠을 것 같다. (스샷이 원문에 있었다.) 오오. 장족의 발전이다. 하지만 이대로 멈추면 쿠소게 되기 좋다. - 마법 효과 적용 범위 표시
워크에서는 마법이 적용되는 범위의 오브젝트들의 색을 초록색으로 보여줘 확실히 구분이 되는데 그렇지 못 하다는 점. 글쎄 지금 상황에서도 별로 구분 안 된다. - 캐릭터의 개성이 없다는 점
개성이 생기긴 했는데 스킬 밸런스가 우주다. 뭐 고치면 되지. - 캐릭터를 선택해도 음성이 나오지 않았다.
.... 글쎄 이런 보이스라면 안 나오는게 좋을지도 모른다.
몇 가지 더 있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.
사람들이 "다음 달에 봐요"라고 하면서 8/17 24:00경에 플레이를 종료했었는데, 이대로라면 다시 인스톨 안 할 것 같다. 많이 개선되기를 빌 뿐이다.
(주)모본 게임1실에서는 전략RPG 게임인 '아발론'을 개발하고 있으며, 작년 12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.
... 이 내용이 사실이길 빌 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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